코인 거래를 하다 보면 USDT, USDC 같은 '1달러짜리 코인'을 자주 만나요. 가격이 늘 1달러 근처에 머무는 이 코인들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변동성이 큰 게 코인의 특징인데, 어떻게 어떤 코인은 가격이 안 움직일 수 있을까요? 그 원리를 알면 왜 어떤 스테이블코인은 안전하고 어떤 건 무너졌는지도 이해돼요.
결론부터 말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특정 자산(주로 미국 달러) 1:1에 고정하도록 설계된 코인이고, 그 고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요. 진짜 달러·국채를 쌓아 두는 법정화폐 담보형, 다른 코인을 과하게 담보로 잠가 두는 암호화폐 담보형, 그리고 담보 없이 코드로 가격을 맞추려는 알고리즘형이에요. 이 중 알고리즘형은 2022년 테라·루나 붕괴로 위험성이 드러났어요. 각 종류가 어떻게 1달러를 유지하고 무엇이 다른지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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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란 — 왜 가격이 안 움직일까
스테이블(stable)은 '안정적'이라는 뜻이에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출렁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또는 1원·1유로 등 기준 자산)에 가격을 묶어 두도록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가격을 특정 값에 고정하는 걸 '페그(peg)'라고 불러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 이유는 코인 세계에서 '현금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변동성 큰 코인을 팔고 잠시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을 때, 매번 은행 원화로 빼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두면 가치가 흔들리지 않아요. 해외 거래소나 디파이(DeFi)에서는 대부분의 거래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준으로 이뤄져요.
핵심은 '어떻게 1달러를 유지하느냐'예요. 그냥 1달러라고 적어 둔다고 가격이 고정되는 게 아니에요. 시장에서 1달러보다 비싸지거나 싸지면, 그걸 다시 1달러로 되돌리는 장치가 있어야 해요. 그 장치의 종류가 곧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예요.
스테이블코인 종류 — 세 가지로 나뉘어요
스테이블코인은 페그를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요. (금 같은 실물에 연동되는 상품 담보형도 있지만, 여기서는 거래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세 종류를 다룰게요.)
| 종류 | 무엇으로 페그 유지 | 대표 코인 |
|---|---|---|
| 법정화폐 담보형 | 진짜 달러·국채를 1:1로 보관 | USDT, USDC |
| 암호화폐 담보형 | 다른 코인을 과잉담보로 잠금 | DAI(USDS) |
| 알고리즘형 | 담보 없이 코드로 공급 조절 | (대부분 실패) |
각 종류는 안전성과 작동 방식이 꽤 달라요. 법정화폐 담보형이 가장 직관적이고 널리 쓰이며, 암호화폐 담보형은 탈중앙적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알고리즘형은 가장 위험한 실험으로 분류돼요. 하나씩 보겠습니다.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객관 데이터·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므로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세요.
법정화폐 담보형 — USDT·USDC의 원리
가장 흔하고 규모가 큰 종류예요. 발행사가 사용자에게 받은 달러만큼 진짜 달러와 단기 국채 등을 금고에 쌓아 두고, 그에 1:1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요. 1 USDT를 발행했으면 그 뒤에 1달러어치 자산이 있다는 구조예요.
대표 주자는 테더(Tether)의 USDT와 서클(Circle)의 USDC예요. 2026년 들어 USDT는 시가총액이 약 1,900억 달러, USDC는 약 800억 달러 안팎으로 두 코인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요. 두 발행사는 보유 자산이 실제로 충분한지 외부 회계법인의 정기 증명(어테스테이션)을 공개해요.
이 방식의 장점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거예요. 진짜 달러가 뒤에 있으니 페그가 잘 유지돼요. 단점은 발행사를 믿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발행사가 자산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거나, 보관한 은행이 흔들리면 페그가 깨질 수 있어요. 실제로 과거에 발행사 신뢰 문제로 USDC·USDT가 잠깐 1달러를 벗어난 적이 있어요. 이런 페그 이탈 신호를 읽는 법은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조기 경고 신호에서 따로 정리해 뒀어요.

암호화폐 담보형 — DAI의 과잉담보 원리
두 번째는 달러 대신 다른 코인을 담보로 잡는 방식이에요. 대표적인 게 메이커다오(현재 Sky)가 발행하는 DAI(현재 USDS로도 발행)예요. 사용자가 이더리움 같은 변동성 있는 코인을 스마트 계약 금고에 잠그면, 그 가치의 일부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받는 구조예요.
여기서 핵심은 '과잉담보(over-collateralization)'예요. 담보로 맡긴 코인은 가격이 출렁이니까, 100달러어치 스테이블코인을 받으려면 150달러어치처럼 더 많은 코인을 담보로 넣어야 해요. 담보 가격이 일정선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청산되어 페그를 지켜요.
장점은 발행사라는 중앙 주체에 덜 의존하는 탈중앙 구조라는 점이에요. 단점은 담보가 코인이라 시장이 폭락하면 연쇄 청산이 일어날 수 있고, 구조가 초보에게 복잡하다는 거예요. 그래도 알고리즘형보다는 담보가 실재하니 훨씬 견고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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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객관 데이터·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므로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세요.
알고리즘형 — 담보 없는 위험한 실험
세 번째는 진짜 담보 없이 코드(알고리즘)만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페그를 맞추려는 방식이에요. 가격이 1달러보다 높으면 코인을 더 찍어 내려 가격을 누르고, 1달러보다 낮으면 공급을 줄여 가격을 올리는 식의 설계예요.
문제는 시장에 강한 매도세가 몰리면 이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거예요. 2022년 5월 테라(UST)의 붕괴가 대표적이에요. 담보 없이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으로 페그를 지키려던 구조가 무너지면서, 약 3일 만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가치가 증발했어요. 이 사건 이후 순수 알고리즘형은 가장 위험한 종류로 분류돼요.
그래서 초보라면 '담보가 없는데 1달러를 유지한다'는 코인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높은 이자를 미끼로 내세우는 알고리즘형일수록 한 번에 무너질 위험이 크거든요. 안정성 면에서는 진짜 달러나 코인 담보가 뒤를 받치는 종류가 훨씬 안전해요.
스테이블코인 안전하게 보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스테이블코인을 고를 때 아래 항목을 점검해 보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무엇이 페그를 받치나요? 진짜 달러·국채인지, 코인 담보인지, 담보가 없는지 확인했어요.
- 발행사가 증명을 공개하나요? 외부 회계 증명이나 담보 현황을 볼 수 있어요.
- 시가총액이 충분히 큰가요? 규모가 너무 작은 스테이블코인은 페그 이탈에 취약해요.
- 이자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나요? 과한 고수익 약속은 알고리즘형 위험 신호일 수 있어요.
- 한 종류에 전부 몰지 않았나요? 위험 분산도 안전의 한 방법이에요.
특히 첫 번째와 네 번째가 핵심이에요. '담보가 없는데 높은 이자를 준다'는 조합은 과거 붕괴 사례의 공통점이었거든요. 무엇이 1달러를 받치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스테이블코인에 관해 자주 나오는 질문을 모았어요.
Q. 스테이블코인은 절대 1달러를 안 벗어나나요?
아니에요. '안정적'을 목표로 설계됐을 뿐 보장은 아니에요. 발행사 신뢰 문제나 강한 매도세가 몰리면 잠깐 또는 영구적으로 1달러를 벗어날 수 있어요. 실제로 USDC·USDT도 과거에 잠시 페그를 이탈한 적이 있고, 알고리즘형은 영구 붕괴한 사례도 있어요.
Q. USDT와 USDC 중 뭐가 더 안전한가요?
둘 다 법정화폐 담보형으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발행사·자산 구성·규제 대응이 달라요. 어느 한쪽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하긴 어렵고, 둘 다 외부 증명을 공개하니 직접 확인하는 게 좋아요. 자세한 비교는 별도 글에서 다루고 있어요.
Q. DAI는 왜 담보를 더 많이 넣어야 하나요?
담보가 변동성 있는 코인이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100달러를 빌리려고 100달러어치만 담보로 넣으면, 담보 가격이 조금만 빠져도 부족해져요. 그래서 150달러어치처럼 여유 있게 넣는 과잉담보로 페그를 지켜요.
Q.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다 위험한가요?
순수 알고리즘형은 2022년 테라 붕괴처럼 한 번에 무너질 위험이 커서 가장 위험한 종류로 분류돼요. 다만 일부 담보를 섞은 혼합형도 있으니, '담보가 무엇이고 얼마나 받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해요. 담보 없이 고수익을 약속하면 특히 조심하세요.
Q. 스테이블코인은 어디에 쓰나요?
코인 세계의 현금 역할을 해요. 변동성 큰 코인을 팔고 잠시 안전하게 보관할 때, 거래소 간 자금을 옮길 때, 디파이에서 이자 농사나 거래의 기준 자산으로 쓸 때 두루 사용돼요. 매번 은행 원화로 빼지 않아도 가치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마무리 — 무엇이 1달러를 받치는지부터 보세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달러 1:1에 고정하도록 설계된 코인이고, 그 고정을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법정화폐 담보형·암호화폐 담보형·알고리즘형으로 나뉘어요. 진짜 달러나 코인 담보가 뒤를 받치는 종류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담보 없는 알고리즘형은 과거에 무너진 사례가 있어요. 오늘은 내가 쓰는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으로 1달러를 받치는지, 발행사가 증명을 공개하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페그가 흔들릴 때의 신호가 궁금하면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조기 경고 신호도 이어서 보면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눈이 생길 거예요.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의 매매 권유가 아니에요. Coinday는 유사투자자문업 등 등록 사업자가 아니에요.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스테이블코인도 페그가 깨질 수 있으며 본문의 시가총액 등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 근삿값이에요. 투자 결정과 그 손익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