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에서 유동성 공급(LP)은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수익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비영구 손실(Impermanent Loss, IL)이라는 함정이 있어요. 토큰을 그냥 보유하는 것보다 LP로 넣었을 때 더 손해 볼 수 있다는 게 이 IL의 핵심이에요. Uniswap V4가 2026년 출시되면서 IL 보험 풀 같은 새 기능이 나왔지만 그래도 LP 참여 전 IL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이 글은 IL의 계산법·시나리오·완화 전략을 5월 기준으로 정리한 거예요. 매매 권유는 아니에요. DeFi LP에 참여할지 말지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요.
IL이란 — AMM의 자동 리밸런싱 부작용
먼저 IL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해요. AMM(자동시장조성자, 예: Uniswap)은 두 토큰의 가격을 일정 곱(x×y=k)으로 유지하는 수학 공식으로 작동해요. 가격이 움직이면 풀 안의 토큰 비율을 자동으로 리밸런싱해요.
IL 발생 매커니즘
- 사용자가 ETH 1개 + USDC 4,000을 50:50으로 LP에 넣음
- ETH 가격이 4,000→8,000으로 2배 상승
- AMM이 자동으로 ETH를 일부 매도해서 USDC 비율 맞춤
- 결과: ETH 0.71개 + USDC 5,656 보유 (가치 11,313달러)
- 그냥 보유했다면: ETH 1개 + USDC 4,000 = 12,000달러
- 손실: 약 5.7% (그냥 보유 대비 부족분)
이 5.7% 부족분이 IL이에요. 이 손실은 LP 인출 시점에 가격이 처음과 같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비영구"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하지만 가격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LP 인출 시 그대로 영구 손실이 돼요.
IL 계산식 — 가격 변화율별 손실
50/50 풀의 IL 계산식은 간단해요.
IL 공식 (50/50 풀)
IL = 2√d / (1 + d) - 1
(여기서 d는 가격 변화 비율)
이 공식으로 계산한 가격 변화별 IL은 이래요.
| 가격 변화 | IL |
|---|---|
| 1.25배 (25% 상승) | 약 0.6% |
| 1.5배 (50% 상승) | 약 2.0% |
| 2배 (100% 상승) | 약 5.7% |
| 3배 (200% 상승) | 약 13.4% |
| 4배 (300% 상승) | 약 20.0% |
| 5배 (400% 상승) | 약 25.5% |
가격이 적게 움직일 때는 IL이 작지만 변동이 클수록 IL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요. 가격이 5배 움직이면 25%나 잃는 거예요. 이게 알트코인 LP가 위험한 이유예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객관 데이터·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므로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세요.
IL 완화 전략 1 — 상관관계 높은 자산 페어
IL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두 토큰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페어를 선택하는 거예요.
상관관계 높은 페어 예시
- ETH/stETH (ETH와 그 스테이킹 파생) — 가격 거의 동조
- wBTC/renBTC (둘 다 BTC 래핑 토큰)
- USDC/USDT (둘 다 달러 스테이블)
- DAI/USDC (둘 다 달러 페그)
이런 페어는 두 토큰의 가격 비율이 거의 안 바뀌기 때문에 IL이 거의 0에 가까워요. 다만 이런 페어는 변동성이 작아서 거래 수수료(LP 수익)도 작은 편이에요. 안전 우선이라면 좋은 선택이에요.
IL 완화 전략 2 — Uniswap V3·V4 집중 유동성
Uniswap V3부터 도입된 집중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도 IL을 다루는 새 방식이에요. 사용자가 특정 가격 범위에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어요.
집중 유동성 활용
- 사용자가 ETH 가격이 $3,500~$4,500 사이에서만 LP 활성화 설정
- 이 범위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의 더 많은 비중 받음
- 가격이 범위를 벗어나면 LP 비활성화 (이때부터 한쪽 토큰만 보유)
- 자본 효율성이 V2 대비 약 4,000배 높음
집중 유동성은 좁은 범위에 자본을 모아서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에요. 다만 가격이 범위를 벗어나면 한쪽 토큰만 갖게 돼서 IL 위험이 더 커져요. 능숙한 LP 운영이 필요해요. Aave 스테이킹 가이드에서 다른 DeFi 수익 모델과 비교해볼 수 있어요.
IL 완화 전략 3 — Uniswap V4의 IL 보험 풀
2026년 2분기에 출시되는 Uniswap V4는 IL 위험을 줄이는 새 기능을 내장해요.
Uniswap V4 IL 관련 기능
- IL 보험 풀: 프로토콜 수수료의 일부로 펀딩
- 자동 리스크 관리: 사용자가 위험 허용도 설정하면 시스템이 처리
- 훅(Hooks): 풀별 맞춤 로직 추가 가능 (동적 수수료 등)
- 가스 효율 약 99% 개선
IL 보험 풀은 LP가 손실을 입으면 보험 풀에서 일부 보상하는 구조예요. 다만 보상 한도가 정해져 있고 모든 풀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서 V4 출시 후 실제 운영 데이터를 봐야 효용성을 평가할 수 있어요.
거래 수수료 vs IL — 손익 분기점
IL이 발생해도 거래 수수료 수익이 더 크면 LP가 이득이에요. 이게 LP 참여 결정의 핵심 계산이에요.
손익 분기 계산
- 풀에 100만 달러 LP 공급
- 일평균 거래량 1,000만 달러, 수수료 0.3% → 일 수수료 30만 달러
- LP가 받는 수수료: 30만 × (100만/풀 전체 TVL)
- 1년 누적 수수료 수익률 vs 1년 후 IL 비교
활발한 풀(거래량/TVL 비율 높음)은 수수료 수익이 IL을 크게 넘어요. 한산한 풀은 IL이 더 클 수 있어요. LP 참여 전에 풀의 거래량/TVL 비율을 꼭 확인하세요.
USDT vs USDC 스테이블코인 비교 글에서 스테이블 페어 LP의 안정성을 다뤘어요.
자주 하는 LP 실수 5가지
DeFi LP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정리할게요.
실수 1: IL을 모르고 시작
가장 흔한 실수예요. 거래 수수료만 보고 LP에 들어갔다가 IL로 손실 입는 케이스가 많아요. LP 시작 전 IL 계산기를 꼭 사용하세요.
실수 2: 변동성 큰 알트 페어 선택
신생 알트와 ETH 페어 같은 곳은 수수료가 높아 보이지만 IL도 그만큼 커요. 알트가 폭락하면 IL이 50%를 넘기도 해요.
실수 3: 가스비 무시
Ethereum 메인넷 LP는 가스비가 한 번 들어가고 빼는 데 수십 달러가 들어가요. 작은 자본으로는 가스비가 수익을 다 먹어요. L2(Arbitrum·Base) 사용을 고려하세요.
실수 4: 인출 타이밍 잘못 선택
가격 변동이 큰 시점에 인출하면 IL이 영구 손실로 확정돼요. 가격이 비슷한 시점에 인출하면 IL이 사라져요. 인출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실수 5: 한 풀에 자본 몰빵
LP 참여 시에도 분산이 필요해요. 한 풀의 스마트컨트랙트 해킹 위험·러그풀 위험·풀 자체 IL 위험까지 한 곳에 다 몰면 위험이 집중돼요.
사용자 유형별 LP 시나리오
LP 참여 자체가 모두에게 적합하지 않아요. 본인 자산 규모·위험 감수도·DeFi 경험에 따라 적절한 풀 선택이 달라요.
시나리오 A — 소액(50만~500만원), DeFi 첫 경험
권장: 안 하는 게 첫 답이에요. Ethereum 메인넷 가스비(LP 진입+인출 합쳐 50100달러)만으로도 자본의 510%가 빠져요. 굳이 한다면 L2(Arbitrum·Base) + 스테이블 페어(USDC/USDT)부터 시작해서 IL 메커니즘을 작은 손실로 학습해요.
시나리오 B — 중간 규모(1,000만~5,000만원), DeFi 1년 경험
권장: 상관관계 높은 페어(stETH/ETH, USDC/USDT) 위주 + 자본의 30% 이내 LP 참여. 거래 수수료 수익 연 5~15% + IL 거의 0%. 안정적인 패시브 인컴 모델이에요. Uniswap V3·V4보다는 Curve 스테이블 풀이 더 적합해요.
시나리오 C — 고액 + 능숙한 DeFi 사용자
권장: Uniswap V3·V4 집중 유동성으로 가격 범위를 좁혀 자본 효율 극대화. 일 단위로 가격 범위 재조정 필요. APR 30~100% 가능하지만 운영 시간이 많이 들고 가격 범위 벗어나면 IL 노출 큼. 풀별 분산도 필수.
시나리오 D — RWA·실물자산 LP에 관심
2026년 들어 RWA 토큰(Ondo·Maple·Centrifuge)이 DEX에 유동성 풀을 만들면서 새로운 LP 카테고리가 열렸어요. 변동성이 일반 알트 대비 작아서 IL 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RWA 토큰 자체가 신생이라 스마트컨트랙트·발행사 리스크가 따로 있어요. 5월 기준 실제 운영 데이터가 6개월 미만이라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해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객관 데이터·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므로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세요.
실전 체크리스트 — LP 참여 전
- IL 계산기로 가격 ±50% / ±100% 시나리오 IL 미리 계산
- 풀의 일평균 거래량 / TVL 비율 확인 (높을수록 수수료 수익 큼)
- 풀의 스마트컨트랙트 감사(Audit) 이력 확인 (CertiK·Trail of Bits 등)
- 가스비가 자본 대비 1% 이하인지 확인 (그렇지 않으면 L2 사용)
- 본인 자산의 30% 이상을 한 풀에 넣지 않기
- 인출 시 가스비 + 슬리피지까지 합쳐 실효 수익률 재계산
- 스테이블 페어라도 디페깅 위험(2023년 USDC 사건) 인지
한국 사용자 함정 — 세금·송금 흐름
- 함정 1: 거래소→지갑 출금 시 트래블 룰 → 100만원 이상 출금 시 신원 확인. 메타마스크 같은 비양도 지갑은 출금 차단되는 거래소도 있어 우회 경로 확인 필요.
- 함정 2: DeFi 수익 세금 처리 모호 → LP 수수료·이자·에어드랍 보상이 종합소득세 대상인지 양도소득세 대상인지 국세청 가이드라인이 모호한 상태. 5월 기준 자진 신고 권장이고 향후 명확해지면 소급 적용 가능성 있어요.
- 함정 3: 한국 거래소 직접 LP 기능 없음 → DeFi LP는 메타마스크·Phantom 같은 비양도 지갑 + DEX(Uniswap·Raydium) 직접 접속 필수. 한국 거래소는 LP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요.
L2별 LP 환경 비교 — 어디서 시작할까
5월 기준 주요 L2 네트워크의 LP 환경을 정리했어요. 이더리움 메인넷보다 가스비가 훨씬 저렴해서 소~중 자본 LP에 더 적합해요.
| 네트워크 | 평균 가스비 | 대표 DEX | 주요 풀 카테고리 | 보안 성숙도 |
|---|---|---|---|---|
| Arbitrum | $0.10~$0.50 | Uniswap V3·Camelot | ETH·USDC·ARB 위주 | 높음 |
| Base | $0.05~$0.20 | Uniswap V3·Aerodrome | ETH·USDC·cbETH | 높음 |
| Optimism | $0.10~$0.50 | Uniswap V3·Velodrome | ETH·USDC·OP | 높음 |
| Polygon | $0.01~$0.10 | QuickSwap·Uniswap V3 | MATIC·USDC·ETH | 중간 |
| Solana | $0.001 이하 | Raydium·Orca·Jupiter | SOL·USDC·SOL DePIN | 중간 |
처음 LP를 시작한다면 Arbitrum 또는 Base의 Uniswap V3 USDC/ETH 풀이 학습용으로 무난해요. 가스비 부담이 작고 두 토큰 모두 유동성이 풍부해서 인출 시 슬리피지도 작아요.
종합 정리 — LP 참여 의사결정 흐름
마지막으로 LP 참여 여부를 결정할 때의 의사결정 순서를 정리할게요.
- 본인 자산 규모 확인 (소액이면 L2 + 스테이블 페어부터)
- DeFi 경험 확인 (1년 미만이면 집중 유동성 V3·V4 비추천)
- 매매 시간 확인 (V3·V4 집중 유동성은 일별 운영 필요)
- 풀 후보 5개 선정 → IL 계산기로 시나리오별 손실 미리 측정
- 거래량/TVL 비율 확인 → 수수료 수익이 IL을 넘는지 추정
- 스마트컨트랙트 감사 이력 확인
- 자본의 30% 이내로 분산 진입
- 분기별로 IL · 수수료 수익 · 풀 상태 점검
이 흐름을 거치지 않고 APR 숫자만 보고 LP에 들어가면 IL·해킹·러그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요. DeFi LP는 패시브 인컴이라기보다 액티브 운영이 필요한 매매에 가깝다는 인식부터 시작해야 해요.
V4 출시 후 점검할 추가 변수
Uniswap V4 IL 보험 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다음 변수들을 추가로 추적할 필요가 있어요. V4가 5월 기준 막 출시 단계라 실제 데이터가 누적되려면 6개월~1년이 더 필요해요.
- 보험 풀의 실제 보상 한도와 청구 사례
- 풀별 동적 수수료 운영 사례 (훅으로 변동성 따라 수수료 자동 조정)
- 가스 효율 개선이 소액 LP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췄는지
- V3 기존 풀의 V4 마이그레이션 비율
- 신규 풀 카테고리(RWA·유동 스테이킹 토큰) 등장 추세
V4가 안정화되면 기존 V2·V3 LP 운영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어요. 특히 IL 보험 풀이 검증되면 변동성 큰 알트 페어 LP 참여 진입장벽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더라도 IL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인지해야 해요. 보험은 손실을 줄여줄 뿐 없애주지 않아요.
면책 — 매매 권유 아님
이 글은 DeFi 리퀴디티 풀과 IL의 작동 원리를 정리한 매체 글이에요. 특정 풀·프로토콜·LP 참여를 권유하는 게 아니에요. DeFi LP는 IL뿐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 해킹·러그풀·프로토콜 종료 등 다양한 위험을 동반해요. 손실이 LP 자본 100%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LP 참여는 본인의 위험 감수 능력과 DeFi 경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본인 책임으로 결정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IL이 항상 손실인가요? 수수료로 만회 가능한가요?
거래량이 활발한 풀은 거래 수수료 수익이 IL을 충분히 넘어서 LP가 이득이에요. 다만 거래량이 적은 풀이나 변동성이 큰 알트 페어는 IL이 수수료 수익을 넘는 경우가 있어요. 풀의 거래량/TVL 비율로 미리 계산해야 해요.
Q: 스테이블코인 풀(USDC/USDT)은 IL이 거의 없나요?
두 스테이블코인이 둘 다 1달러를 유지하는 동안은 IL이 거의 0이에요. 다만 한쪽 스테이블이 디페깅하면 IL이 발생할 수 있어요. 2023년 USDC 디페깅 같은 사건이 그 예시예요. 스테이블 페어도 디페깅 위험은 인지해야 해요.
Q: Uniswap V3 집중 유동성과 V2 일반 유동성 중 뭐가 좋나요?
V3 집중 유동성은 자본 효율성이 높지만 가격이 범위를 벗어나면 LP 비활성화에 IL 위험이 커요. V2 일반 유동성은 효율성이 낮지만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해요. 능숙한 LP는 V3, 초보는 V2가 무난해요. V4 출시 후 IL 보험 풀이 안정되면 V4가 새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Q: IL 계산기는 어디에서 쓸 수 있나요?
Whiteboard Crypto, dailyDefi.org, Coinmonks 등에서 무료 IL 계산기를 제공해요. 가격 변화 비율을 입력하면 IL과 그냥 보유 대비 차이를 계산해줘요. LP 시작 전 다양한 시나리오로 미리 계산해보는 걸 권장해요.
Q: 한국 거래소 KRW 마켓에서도 LP가 가능한가요?
한국 거래소(업비트·빗썸 등)는 일반 거래소라 DeFi LP 기능이 없어요. DeFi LP는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으로 Uniswap·SushiSwap 등 DEX에 직접 접속해야 해요. 한국 거래소에서 토큰을 산 후 지갑으로 옮긴 다음 DEX에 LP로 공급하는 흐름이에요.
참고자료
- Uniswap Labs Impermanent Loss Documentation
- Speedrun Ethereum IL Math Explained Guide
- ByDFi Impermanent Loss Complete Guide 2026
- Uniswap V4 Whitepaper (IL 보험 풀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