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리포트를 보면 "장기 보유자가 매집 중", "단기 보유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같은 문장이 자주 나와요. 같은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사람인데 왜 굳이 둘로 나눠서 볼까요. 오늘은 장기 보유자(LTH)와 단기 보유자(STH)가 무엇이고, 이 코호트(집단) 구분으로 시장 국면을 어떻게 읽는지 초보 눈높이로 정리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장기 보유자(LTH)는 코인을 155일 넘게 안 움직인 집단, 단기 보유자(STH)는 산 지 155일이 안 된 집단이에요. 이 155일이라는 선은 온체인 분석업체 Glassnode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코인이 이 기간을 넘기면 통계적으로 잘 안 팔리더라는 지점을 기준으로 정한 거예요. 두 집단은 시장에서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나눠 보면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한결 선명해져요. 아래에서 원리부터 한계까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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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란 무엇인가
온체인 분석에서 '보유자 코호트'는 코인을 마지막으로 움직인 시점을 기준으로 지갑을 묶은 집단이에요.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공개돼 있어서,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지 얼마나 됐는지(코인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어요. 이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이 아니라 코인을 두 무리로 나눠요.
- 장기 보유자(LTH, Long-Term Holder): 코인을 155일 넘게 그대로 둔 집단. 몇 달에서 몇 년까지 들고 있는, 시장 변동에 잘 흔들리지 않는 축이에요.
- 단기 보유자(STH, Short-Term Holder): 산 지 155일이 안 된 집단. 신규 진입자와 단타 트레이더가 여기 속하고, 가격이 출렁이면 쉽게 파는 '약한 손'이 많아요.
주의할 건 이게 '사람'이 아니라 '코인'의 구분이라는 점이에요. 한 사람이 오래 들고 있으면 그 코인은 LTH 공급으로, 얼마 전 산 코인이면 STH 공급으로 잡혀요.
155일 기준선은 어디서 나왔나
왜 하필 155일일까요. Glassnode는 과거 코인의 소비(spend) 패턴을 분석했어요. 그 결과 코인이 약 155일(약 5개월) 넘게 움직이지 않으면, 그 뒤로는 팔릴 확률이 통계적으로 뚝 떨어진다는 걸 발견했어요. 즉 155일을 넘긴 코인은 '확신을 갖고 장기 보유로 넘어간' 물량으로 보는 거예요.
실제 지표에서는 딱 155일에서 칼같이 나누지 않고, 155일을 중심으로 약 10일의 전환 구간을 두는 완만한 곡선(로지스틱 스무딩)을 써요. 어떤 코인이 하루 만에 STH에서 LTH로 튀어 인위적으로 통계가 왜곡되는 걸 막기 위해서예요. 초보 입장에서는 '155일 근처를 경계로 서서히 넘어간다'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해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객관 데이터·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므로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하세요.
두 코호트가 시장 국면을 알려주는 이유
장기·단기 보유자를 나누는 진짜 이유는 둘의 행동이 정반대이기 때문이에요. 표로 정리했어요.
| 구분 | 장기 보유자(LTH) | 단기 보유자(STH) |
|---|---|---|
| 코인 나이 | 155일 초과 | 155일 이하 |
| 성향 | 확신·인내, 저점 매집 | 변동성 민감, 추세 추종 |
| 바닥권 행동 | 싸게 매집(공급 증가) | 항복성 매도 |
| 고점권 행동 | 차익 실현 매도(공급 감소) | 뒤늦게 매수(공급 증가) |
| 별명 | 스마트 머니 | 약한 손 |
역사적으로 사이클 바닥 부근에서는 장기 보유자 공급이 늘어나요. 가격이 바닥일 때 인내심 있는 자금이 STH가 던진 물량을 조용히 받아 장기 보유로 넘기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사이클 고점 부근에서는 장기 보유자가 차익을 실현하며 코인을 시장에 풀고, 그 물량을 뒤늦게 들어온 단기 보유자가 받아요. 그래서 'LTH 공급이 늘고 STH가 항복하는' 국면은 바닥권, 'LTH가 분배하고 STH가 급증하는' 국면은 과열권 신호로 자주 읽혀요. 사이클 위치를 밸류에이션으로 함께 보고 싶다면 MVRV 지표로 고평가·저평가를 읽는 글을 겹쳐 보면 그림이 입체적이에요.
실제로 무엇을 보나 — LTH/STH 공급과 손익
이 코호트로 만드는 대표 지표 몇 가지를 알아두면 리포트가 읽혀요.
- LTH/STH 공급(supply): 각 집단이 들고 있는 코인 총량. 장기 보유자 공급이 꾸준히 늘면 '유통에서 빠져 잠기는 물량'이 많다는 뜻이에요.
- STH 손익(원가 대비):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 대비 현재가. 단기 보유자가 손실 구간에 깊이 들어가면 항복성 매도가 나올 여지가 커요.
- LTH 실현손익·SOPR: 장기 보유자가 이익을 실현하며 파는지, 손실을 감수하며 파는지를 봐요.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이익 실현은 과열의 단서로 읽혀요.
이런 지표는 거래소로 실제 물량이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보는 흐름 지표와 함께 보면 더 선명해져요. 매물 압력을 보는 법은 거래소 넷플로우·보유고 읽는 글에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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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STH를 볼 때 주의할 점
이 지표도 만능이 아니에요. 한계를 알고 써야 해요.
첫째, 후행성이 있어요. 155일이라는 기준 자체가 과거를 돌아본 통계라, 코호트 변화는 가격이 이미 상당히 움직인 뒤에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시간 매매 신호가 아니라 '국면 확인' 도구로 보는 게 맞아요.
둘째, 155일은 절대 법칙이 아니에요. 통계적 경계일 뿐이라 사이클마다 정확히 같은 값에서 전환이 일어나지 않아요. 스무딩 구간이 있는 이유도 이 경계가 부드럽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이에요.
셋째, ETF·기관·거래소 지갑이 그림을 흐려요. 현물 ETF 수탁 지갑이나 거래소 콜드월렛에 대량 코인이 묶이면, 그게 개인의 장기 확신인지 단순 보관인지 온체인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요. 그래서 최근 사이클일수록 코호트 해석에 기관 요인을 감안해야 해요. 사이클 전체 위치는 반감기 사이클과 온체인 지표를 읽는 글에서 여러 지표를 함께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나는 코호트 지표를 바르게 쓰고 있나
아래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 LTH는 155일 초과, STH는 155일 이하 보유 코인이라는 걸 안다
- 155일은 코인이 잘 안 팔리게 되는 통계적 경계라는 걸 이해한다
- 사람이 아니라 '코인의 나이'로 나눈다는 걸 안다
- 바닥권=LTH 매집, 과열권=LTH 분배 경향을 이해한다
- 후행성·기관 요인 같은 한계를 감안해 다른 지표와 함께 본다
3개 이하만 해당한다면, 위 '두 코호트가 시장 국면을 알려주는 이유'와 '주의할 점'을 다시 읽어보세요. 이 지표는 단독으로 매매를 정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큰 흐름을 확인하는 나침반으로 쓸 때 힘이 나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장기·단기 보유자 지표에 대해 자주 나오는 질문이에요.
Q.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는 어떻게 나누나요?
코인을 마지막으로 움직인 지 155일이 지났는지로 나눠요. 155일을 넘게 그대로 둔 코인은 장기 보유자(LTH) 공급, 그보다 최근에 산 코인은 단기 보유자(STH) 공급으로 분류해요. 사람 단위가 아니라 코인 단위의 구분이에요.
Q. 왜 하필 155일인가요?
과거 데이터에서 코인이 약 155일을 넘기면 그 뒤로 팔릴 확률이 통계적으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에요. 이 지점을 넘긴 물량을 '확신을 갖고 장기 보유로 넘어간' 코인으로 보는 거예요. 실제 지표는 155일 부근에 약 10일의 전환 구간을 둬요.
Q. 장기 보유자 공급이 늘면 무조건 상승 신호인가요?
꼭 그렇진 않아요. 장기 보유자 공급 증가는 유통 물량이 잠긴다는 뜻이라 바닥권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그 자체가 상승을 확정하지는 않아요. 가격은 수요·매크로 등 다른 변수에도 좌우되니, 밸류에이션·흐름 지표와 함께 국면을 봐야 해요.
Q. 단기 보유자가 손실 구간이면 바닥인가요?
단기 보유자가 평균 매입가 아래로 깊이 들어가면 항복성 매도가 나올 여지가 커져 바닥권에서 자주 관찰돼요. 하지만 손실 구간이 더 깊어지며 하락이 이어질 수도 있어요. '항복이 임박한 상태' 정도의 참고로만 보는 게 안전해요.
Q. 이 지표는 어디서 보나요?
여러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이 비트코인 LTH/STH 공급과 손익 차트를 제공해요. 초보라면 값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장기·단기 공급의 '방향'과 과거 사이클에서의 위치를 비교하며 큰 흐름을 읽는 데 쓰는 게 좋아요.
마무리 — 누가 들고 있느냐가 국면을 말한다
장기 보유자(LTH)와 단기 보유자(STH) 구분은 155일이라는 통계적 경계로 코인을 두 무리로 나눠, 인내하는 자금과 흔들리는 자금의 힘겨루기를 보여주는 온체인 도구예요. 바닥권에서는 장기 보유자가 매집하고, 과열권에서는 장기 보유자가 분배하며 단기 보유자가 몰리는 경향이 반복됐어요. 다만 후행성과 기관 요인이라는 한계가 있으니, 밸류에이션·흐름 지표와 겹쳐 국면을 확인하는 나침반으로 쓰세요. 오늘은 비트코인 LTH·STH 공급 차트를 한 번 찾아, 지금 어느 쪽 공급이 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코인의 매매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니에요. Coinday는 유사투자자문업 등 등록 사업자가 아니에요. 본문의 155일 기준과 국면 해석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일반적 참고이며 미래 수익이나 특정 매매 결과를 보장하지 않아요.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결정과 그 손익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에요.